가천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가천지방상수도가 준공돼 가천면 일대의 주민 식수난을 덜게 됐다. 성주군은 지난 14일 가천면 중산리 가천정수장에서 이창우 군수, 조상용 군의장 및 의원, 방대선·김기대 도의원, 황진홍 경북도환경산림수산국장,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천지방상수도 준공식을 가졌다. 가천지방상수도는 가천면 소재지와 인근마을의 7백95가구 1천8백30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개인 지하수를 사용하여 수질오염에 노출되어 있어 지방상수도 설치로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것. 이창우 군수는 식사를 통해 『철저한 정수과정과 수질검사를 통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가천지방상수도의 수돗물이 여름 한낮의 무더위를 삭이는 생수처럼 가천면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기』를 기원했다. 또 조상용 군의장은 『가천지방상수도의 준공은 지역주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정주의식 함양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창천지구 마을 하수도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어느 지역보다 더욱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진홍 경북도환경산림수산국장은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도상수도시설현대화 등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천지방상수도 준공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껴 쓰는 자세를 다지기』를 당부했다. 한편 가천지방상수도는 지난 2001년부터 금년 6월 20일까지 국비 25억원, 교부금 25억원, 지방비 10억원 총 60여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준공에 이르러 1일 생산규모가 1천여톤으로 가천면 전체주민의 83%에게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 졌다. 특히 가천지방상수도 수원은 오염이 되지 않은 양질의 지하 암반수를 취수해 공급, 면민 보건향상에 기여토록 했다. 시설 또한 취수·정수·배수 등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관리되는 최신시설로, 전국 소규모의 어느 정수장 보다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하여 가천면 주민의 건강한 삶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