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장 하늘 아래 한 고장 동네에서 한 고장 물을 먹고 자란 고우 어쩌다가 다같이 실향민으로 타향에서, 외국에서 어이없이 보낸 세월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은 기어코 만난다고 사십년 만에 오십년 만에 만나니 남남 이산고우 남북 이산가족 못지않게 눈물나게 반갑다 그 옛날 홍안 소년들 그 모습 어디 가고 환갑 고희 다 지나 인생 황혼에 그럴수록 더 그리운 죽마고우 아들 딸 다 떠나가니 백년 친구 둘만 남는데 그 친구보다도 더 오랜 친구가 고향친구 아닌가 구수한 고향 사투리 가슴에 찡한 추억들 고향은 변하여도 죽지는 않는 영원한 불사신이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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