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서예가 소운 김영희(昭雲 金英姬)씨는 금년 들어 국전과 도전 등 큰 대회에서의 맹활약으로, 문화의 고장 성주의 자부심을 대내외로 빛내고 있다. 지난 4월 한국 최고의 서단인 제17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당당히 입상한데 이어 금번에는 한국서예협회가 주최한 제13회 경상북도 서예대전(한문 전서)에서 연이은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이로 인해 金 씨는 경상북도 서예대전에서의 연속 5회 입선과 대구·경북 미술전람회, 모악서예대전,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많은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명실상부한 서예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번 서예대전에는 한글, 한문(전서·예서·해서·행초서), 문인화, 전각 등 4개 부문에서 총 5백12명이 출품해 이 중 2백92점이 입상, 정수암 운영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작품의 수와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특히 기초를 충실히 다진 후 창작에 임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입상작은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예가들 사이에는 경상북도에는 많은 서예대회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공신력 있는 대회로는 미협과 서협에서 주관하는 양대 서예대회가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 때 서예협회는 순수 서예인만 발굴·육성하는 단체이지만 미술협회에서는 그림과 글씨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발굴, 육성하고 있는 것이 다른 점으로 이 두 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입상은 쉽지 않은 일로 알려져 있다. 1년에 1번 치루는 대회에서 입상시 입선 1점, 특선 2점, 우수상 3점, 대상 5점이 주어지며, 총 12점의 점수를 획득해야만 초대작가나 운영위원·심사위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김 씨는 『취미삼아 서예의 길로 접어들지 않았다면 지금 그저 평범한 주부로 만족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용기와 좋은 기회로 이런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개인적으로는 고진감래하면서 공부했지만, 늘 곁에서 격려와 용기를 주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남편에게 고맙다』며 『특히 심혈을 기울여 지도를 아끼지 않은 경당 박기열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작품설명- 斂跡歸山田 息心謝時輩 書還草堂臥 但與雙峰對 興來恣佳遊 事 符勝槪 종적을 감추고 山村에 돌아와 마음쉬고 時輩를 멀리하고 낮에 돌아오면 초당에 누워 다만 쌍봉을 마주 대한다 흥취가 일면 마음대로 노닐고 일이 마음에 맞거니 경치가 훌륭하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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