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성주군합창단이 성황리에 정기연주회를 마쳤다. 특히 뮤지컬 참외호랑이로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해 큰 갈채를 받았다. 곡을 작곡한 박춘식 지휘자는 앞으로 더 아름답고 풍성한 소리를 위해 프로그램 기획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합창단의 향후 계획과 노래로 전하고픈 메시지를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와 성주군합창단을 지휘하게 된 계기는?   2007년 오페라 지휘자로 데뷔해 2018년까지 전국 각지에서 약 70여회의 오페라를 지휘했다. 현재 뮤지컬 컴퍼니 음악감독, 서울아리인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성주군합창단은 이영기 단장님의 추천으로 2017년부터 초빙돼 지휘를 맡았다. ▣ 성주군합창단의 소개와 레파토리 선정에 중점을 두는 것은?   1998년에 창단돼 현재 21회의 정기연주회를 진행했으며 경북독립군가 합창경연대회 대상과 더불어 각종대회에서 입상했다. 명실상부한 성주군 홍보대사로 그 역할을 감당할 준비가 돼있다. 레파토리는 합창명곡과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단원들이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군민들에게 신선한 내용으로 다가가고 싶다. 특히 성주명물인 참외와 지역 명소를 알리고자 레파토리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면서 행복한 순간과 아쉬운 순간은?   무대에 올라간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2018년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 당시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불렀던 순간과 2019년 음악극 `우리들 이야기`, 올해 참외호랑이 창작뮤지컬까지.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다가선 시간들이 소중했다. 올해 코로나19 위기로 외부공연과 봉사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 이번 연주회는 다양한 협연으로 색다른 공연을 펼쳤다. 연출에 고려한 사항은?   우리는 성주라는 하나의 띠로 묶인 사람들이다. 한 겹은 쉽게 끊어질수 있지만 세 겹의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듯이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악팀과 풍물패가 성주라는 이름으로 결속됐다. 어떻게 하면 함께 묶여져 아름다운 음악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관내 다양한 팀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나갈 생각이고 내년 신춘음악회에서 자라나는 새싹인 성주군 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을 준비 중이다. ▣ 향후 계획된 공연과 목표는?   군에 소속된 합창단이란 정체성을 갖고 홍보대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현재 신춘음악회 연습에 매진하며, 하반기엔 참외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또 한번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였던 참외호랑이가 성주 곳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파생돼 연주되길 바란다. ▣ 단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저의 연주방향을 단원들에게 말하면 감사하게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 물론 피드백도 많이 말씀해주셔서 소통이 굉장히 잘 된다. 덧붙여 실질적 무대를 책임지는 세 분의 감독님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단장님과 관장님의 지지에도 무한감동을 받는다. 항상 우리 단원들이 이렇게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바라본다. ▣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합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합창은 언어 예술로써 가사는 이야기고 멜로디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도구이다. 현 시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공감이란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성주복지회관의 은별합창단도 지휘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의 연륜에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된다. 이처럼 모든 합창은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할 수 있다. ▣ 지휘자의 덕목이 있다면?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헨델의 메시아 중에 나오는 할렐루야 코러스를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것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였다. 수 십년간 이 길을 걸어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음악은 제 인생에 행복한 동반자이자 삶 자체이다. 또한 지휘자도 인격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부족한 지휘자를 품어주시는 단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스스로도 실력은 물론 인격 좋은 지휘자가 되기 위해 늘 정진하겠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세상에는 많은 언어가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예술이다. 예술을 위해 전 세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아름답게 존재하는 자연을 만나는 것이 취미이다. ▣ 여러 가지 이유로 합창단 가입을 망설이거나 노래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좋은 목소리로만 부르는 것이 노래는 아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분들의 삶의 노래도 아름답다. 헌신으로 희생하는 생활의 노래도 마찬가지이다. 합창은 이끌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것이다. 좋은 추억을 만드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하고 곧 계획된 단원 모집에 적극적인 지원 기다리겠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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