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기지에 공사 자재 반입을 예고함에 따라 지난 27일 사드반대단체와 주민들은 소성리 진밭교 사드 진입로를 중심으로 집단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예고된 자재 반입은 지난달 22일 기지내 장병 생활환경 개선공사를 위해 장비물자 등을 반입한 것에 이은 추가 작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드반대단체를 비롯해 70여명의 주민들은 사드 기지 길목에서 철제구조물 사이 몸을 넣어 차량진입을 막고 반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극렬하게 항의했다.
경북경찰청은 경력 700여명을 배치하고 수차례 해산경고 방송을 내보낸 뒤 오후 12시부터 본격적인 해산작전에 들어갔으나 외부활동가 1명이 인근 계곡절벽에서 투신 위협을 가하자 해산 작전을 중지했다.
이후 국방부는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와 협상을 진행해 자재차량 반입은 철회하고 생필품 등을 실은 차량 10여대는 진입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단체와 주민들은 오후 3시에 자진해산했으며, 골재 적재 트럭을 제외한 일반차량은 기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