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주군민대상(지역개발부문)을 수상한 조덕환 선생(사진)이 지난 5일 향연 9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조덕환 선생은 1922년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에서 태어나 향토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쳤으며, 1950년에 성주군향토발전 대표로 추대됐다.
민간의 신분으로 1957년 주민 1천380명의 진정인을 대표해 대구~무주간 지방도 신설인가 청원 후 수차례의 승인 촉구를 진행, 1963년 건설부로부터 지방도(986호) 신설 인가를 받았다.
또한 성주군을 교통요충지로 변모시키고자 1973년 대구~무주간 지방도를 대구~변산간 동서를 가르는 국도로 연장하고 고성~선산간 지방도에 대해 남북을 잇는 국도로 승격하는 국도 인가 청원을 진행했다.
이후 구간착공은 진행됐지만 교통난은 해소되지 않자 완공을 위해 28년동안 40회의 청원을 넣었으며, 마침내 2000년에 국도 30호선(대구~성주간)과 33호선(구미 구포~생곡간)이 4차선으로 확포장을 마쳤다.
이로써 남북으로 관통하는 4차선 국도가 완공되고 조 선생이 여생을 마치기 전 도로가 개통됨으로써 평생숙원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금수면민들은 성주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은 쏟아부은 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추모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