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삼아 참외로 부침개를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요∼』
월항면 장산리 흙살림 작목반 이분선 씨는 새참으로 호박 부침개를 만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외 부침개에 도전, 그 맛에 놀라고 있다.
참외부침개는 별다른 재료 필요 없이 참외와 밀가루, 소금만 있으면 준비완료.
먼저 씨를 제거한 참외를 긁어내 밀가루에 버무리고 약간의 소금간을 한 후 약한 불에 천천히 익혀내면 참외 부침개가 완성된다.
참외부침개는 참외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반죽 시에 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당분이 많아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
이 씨는 『참외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부침개처럼 샌 불에 할 경우 잘 눌러 붙는 단점이 있어 아주 조심조심 구워내야 한다』며 『비오는 여름 참외 부침개의 색다른 맛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참외 부침개 맛을 본 작목반원들은 『참외향과 함께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며 『참외가 열에 약해 금방 녹아버리는 관계로 참외 본래의 아삭아삭한 맛은 나지 않지만 입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맛이 특색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참외개발요리로는 참외장아찌, 참외시루떡, 참외샐러드, 참외고추장 등 30여가지로 참외식초, 참외음료수가 상품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참외장아찌제조기술 정립 및 기반 조성」이 2005 농업인 개발과제로 선정,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