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7시 50분경 국방부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기지 공사 강행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사드반대단체와 소성리 주민 50여명은 사드진입로에 집결해 집단농성을 펼쳤다.
이날 장병 생활시설 리모델링에 필요한 시멘트와 모래 등 공사자재를 비롯해 각종 장비를 실은 차량 32대가 반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성능과는 관계없는 건물 공사자재와 장병들의 부식을 반입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인명피해 없이 차량이 무사히 기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소성리 주민 및 사드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철제구조물 사이 몸을 넣고 길목을 막는 등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으며, 해산과정에서 주민 1명이 허리를 다쳐 대구 소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드철회평화회의 관계자는 “오전부터 경찰의 기습적인 통제와 지시로 인해 철제구조물에서 떨어진 20대 여성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사드 기지 공사자재 반입 작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강제해산에 나서 50여분만에 작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