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농협(조합장 이영수·61)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금년도 정기분 주민세를 농협의 부담으로 대신 납부키로 해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농협의 사업이익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로 실시하는 것으로, 정규조합원 1천7백26명은 물론 준조합원까지 2천4백41세대에 3천3백원씩 8월말 납기로 부과되는 개인균등할 주민세 8백여만원을 일괄 대납키로 했다.
이에 선남면 박모씨는 『농협이 지역을 위해 환원사업으로 지방세를 대신 납부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운 농촌 사정에서 고마움을 느꼈다』며 『비록 금액은 많지 않지만 세부담도 덜고, 일정 기간 안에 주민세를 납부해야하는 번거로움도 함께 덜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이영수 조합장은 『농업개방화 시대 농촌의 어려움과 함께 금년 참외의 불황으로 많은 농민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조합환원사업으로 지방세를 대납키로 했다』며 『특히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 이익을 함께 환원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조합이 상생 발전하는 길이라는 의미로 조합원과 함께 준조합원들까지 혜택을 넓힌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