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7월 자치경찰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생활안전, 교통 등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게 될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고우현 도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윤동춘 경북경찰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명식과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임명식은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현판 제막식은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홍익관에서 개최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보지 않은 길, 위원회가 중심이 돼 도민을 위한 자치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로 그 성패는 모두의 협력과 소통에 달려있다”며 “관련기관이 지혜를 모아 경북도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도지사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생활안전·교통·지역경비 등의 자치경찰사무에 대해 경북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고, 자치 경찰사무와 관련한 인사와 예산·감사 등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한다.
위원은 7명으로 구성, 임기는 3년이며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상임위원으로 지방공무원(정무직)에 임용되고 그 외 5명의 위원은 비상임위원이다.
자치경찰위원회와 사무국은 도청 홍익관 3층에 설치됐으며 지방공무원과 경찰 30명이 함께 근무한다.
이날 출범식을 마친 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위원장의 명을 받아 소관 사무를 처리할 사무국장 선정과 정기회의 일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6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며,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