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년 4월 10일 미국의 존 하워드 페인(John Howard Payne)이 알제리아에서 죽어 튜니스에 매장된 지 31년 후, 미국 정부는 그의 유해를 찾아오기로 하고 군함을 파견했다. 군함이 뉴욕에 들어오는 날 밴드의 연주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영접하고 축포가 울려졌다.  21대 아서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과 관리들이 장례행렬에 서고, 미국 전지역에는 조기가 계양되었다.  그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도 아니요 위대한 정치인도 아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과학자도 아니고 사상가도 아니다. 그의 업적은 `Home, sweet home(즐거운 나의집)`을 작사한 것이다.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  A charm from the sky seems to hallow there,  Which, seek through the world, is ne`er met elsewhere.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oh,  There`s no place like home!  (세상의 쾌락과 궁전 다 돌아다녀도/ 내 집 같은 곳은 없네, 아무리 초라해도/ 하늘로부터의 마력이 성화한 것 같아라/ 온 세상 어디서도 그런 매력 찾을 수 없네/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아, 내 집 같은 곳은 없네/ 내 집 같은 곳은 세상에 없네)  이 노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가정을 떠난 방랑자들에게 변화를 주고 사랑을 잃은 자에게 희망을 주었으므로 그는 죽었어도 그의 이름은 오래도록 높임을 받고있다.  가정은 하나님이 최초로 설계하고 이룩하신 제도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위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축복하신 곳이다.  일본의 신학자 우치무라 간죠(內村鑑三)는 "이 세상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행복한 가정이다. 그것은 곧 지상낙원이요, 행복한 가정이 없는 사람은 이미 지옥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전쟁터와 같은데, 가정은 후방의 휴식처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는 자들이 그 사랑을 서로 주고받는 장소다"라고 했다. 가정은 누구에게나 가장 안전한 피난처요 안식처다. 발길을 떠날 수는 있어도 마음은 떠날 수 없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마루 위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문에서 아내가 반가이 맞아주고, 부엌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풍기고, 정원에는 꽃들이 만발하며, 서재의 책들이 언제나 친구가 되어주는 이 모든 것을 억만금을 준들 어찌 바꿀 수 있으랴? 가정은 인간의 스승이요 평생의 교실이다. “행실이 사람을 만든다”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만 이보다 더 진실된 말은 “가정이 인간을 만든다”는 격언일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초석이요, 가정이 건전해야 사회가 건전하고 국가가 강성해지는 것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국가가 붕괴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솔제니친은 공산주의 국가가 붕괴된 원인은 단순하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가정과 교회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고 했다. 로마제국 멸망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 중의 하나도 성적 문란으로 인한 가정의 붕괴였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군인들이 가정을 지킬 수가 없었고 이것이 곧 가정의 성적 타락을 초래하여 가정이 파괴되고 결국은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당시 로마 철학자 세네카는 “로마의 애국자들이여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부르짖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메가트렌즈’ (Megatrends)를 보면 미래가 정보화 시대로 급격히 변화해 갈 때는 세가지 위기가 생긴다고 했다. 첫째는 도덕적 가치의 상실이요, 둘째는 가정과 교회의 기관화로 전통적인 가정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요, 셋째는 합법적인 지도자들의 권위가 상실되는 것인데, 그 중에 가장 큰 위기는 가정의 상실이다. 가정을 지키자. 가정을 사랑하자. 가정에서 행복을 찾자. 행복은 내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지 남의 집 정원에서 뽑아오는 것 아니다. 빙글빙글 도는 회전의자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고액의 통장 잔고에 있는 것도 아니다. 가정이 행복의 근원이다. 가정의 행복은 대리석의 방바닥, 금을 박은 담벽, 이태리제 가구, 값비싼 골동품이 만드는 것 아니다. 순결한 애정으로 넘치고, 집안 구석구석 존경과 화목으로 가득하고, 변함없는 우정이 손님이 되는 그런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다. 다툼은 사라지고 평화가 깃들이는 곳. 작은 자는 높아지고 큰 자는 낮아지는 곳. 아빠의 왕국 엄마의 궁전 어린이의 천국. 불편한 것 많아도 최고의 대접을 받느 곳. 애정의 중심이요 모두의 믿음이 합쳐지는 곳. 다정하게 이해하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곳. 웃음이 담을 넘고 사랑의 손길이 이웃으로 향하는 곳. 행복한 우리 가정, 즐거운 나의 집. 오, 내 집 같은 곳은 없어라, 이 세상 어디에도!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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