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급성호흡기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의 사전 예방을 위해 도내 대형 목욕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도내 23개 시·군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도꼭지 냉·온수와 공공장소의 분수대 등 균의 생육가능성이 높은 환경검체를 대상으로 한다.
검사결과 기준이 초과된 시설의 경우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원인균은 레지오넬라균이고 이 병원체는 pH 7.2~8.3, 온도 25~45℃의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생육하며 특히 37~42℃에서 생육이 급증한다.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온수욕조, 냉방기(수냉형) 등에서 생성된 비말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일어난다.
레지오넬라증은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요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이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감염에 주의하여야 한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발생은 2018년 305명, 2019년 501명, 2020년 368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는 5월까지 13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북 지역에서는 2018년 28명, 2019년 31명, 2020년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수계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실시 및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소독제 잔류농도 확인 등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