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서장 권오한)는 민속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의 이유로 산을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에 쏘이거나 독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성주소방서의 구조구급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한해 벌초 때문에 산을 찾았다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이 1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고온다습한 일기로 인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 짐에 따라 7∼8월 동안 벌집제거 출동 건수도 13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산에 오를 때는 긴팔·긴바지를 입고, 모자와 장갑, 살충제 등 개인안전보호장구를 필히 갖추어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과 휴대폰을 휴대하여 긴급시 119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야외에서 벌에 쏘인 경우 응급처치요령으로는 침낭을 짜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이나 카드 같은 것으로 옆으로 쓸 듯이 침과 벌침 주머니를 제거해야 한다.
침을 제거한 뒤에는 깨끗이 씻고, 얼음 냉찜질을 하거나 소염제, 또는 항히스타민 약제를 먹으면 충분히 나을 수 있다.
아울러 뱀에 물렸을 때는 일단 서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독성이 나타나면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5∼10㎝ 정도 떨어진 곳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물린 지 15분 정도 지난 후 상처를 입으로 빨아내면 독의 절반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