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하고 정직한 학생들과의 생활은 마음을 젊고 풍만하게 만들어주어 교직에 몸담았던 지난 세월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인재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온 황순태(62) 교장이 초전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게 됐다.
지난 1965년 대구교육대학교 졸업 후 안동중, 양북중고, 경주여중에서 교사로 재직한 황 교장은 1989년 구천중 교감, 1990년 화랑교육원 교육연구사, 1995년 양남중·서라벌여중 교감, 1998년 청송고·초전중 등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며 헌신·봉사의 모습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5일 조용택 교육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및 학부모,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정년 퇴임식에서 이창우 군수는 『40여 성상을 교직자로 후진 인재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온 황 교장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회자정리 생자필멸’이 인생의 이치로 제2의 인생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또 조용택 교육장은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황 교장의 모습을 회상하며 『교직 선택 후 포기해야 했던 일들을 찾아 자유로운 날개를 펴기』를, 구교강 운영위원장은 『본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교직원 및 학생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각각 당부했다.
또한 학생들은 『평소 인사하기, 질서 지키기 등 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강조하시며 스스로 모범을 보이신 교장 선생님은 영원히 이곳에 남을 것』이라며 『따뜻하고 소중한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황순태 교장은 『40년 6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앞으로도 반성할 일들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므로 가야할 길을 정해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황 교장은 교육부장관상, 국민훈장석류장 등의 수상으로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부인 이상선 여사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