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산을 끼고 구불구불
가슴 속의 강
붉은 아침 노을에
하얀 물 안개 피고
고운 무지개 뜨는
아름다운 강촌
모락모락 저녁 연기
밥 익는 냄새
밤이면 물결 위
하얀 달빛 흐르고
파란 별 쏟아지는 이슬
젖은 풀잎
반딧불이 등불 밝혀
졸고 있을 때
갈대밭 저 멀리
깊은 산 숲에서
매아리로 들려오는
부엉이 울음이
이유없이 서러웠던
내 고향 강촌
파란 하늘 구름 위로
물새가 날고
강 바람에 사각사각
갈 꽃 피어날 제
고추잠자리 날개 내려
잠시 쉬어 가는
아,
이제는 너무 멀어
연정戀情만이 맴돌아
추억으로 찾아가는
그리운 내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