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면 용신1리(이장 정창섭) 일명 띠밭 주민들은 최근 심각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마을 중앙에 위치한 신동양화학(대표 권기옥·46)의 지하수 폐공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요청은 신동양화학이 지난해 지하수를 추가로 시공하고부터 지하수 과다사용으로 마을 상수도 수원 부족이 초래, 지난 4월부터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시로 개인지하수를 사용해오다가 최근 기계고장으로 이마저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른 것이라고. 이때 동네 지하수관정과 업체와의 거리는 약 70∼80m에 불과하고, 개발된 지하수의 깊이는 90m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물 부족현상에 대해 마을주민 13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열)를 구성해 현지답사와 함께 업체 측에 급수조달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한 후 지난 25일 경운기와 트랙터 등으로 정문을 봉쇄하고 지하수 폐공을 요청하는 시위에 돌입, 27일 군청을 방문했다. 용신1리 주민들은 『이 업체는 오·폐수 정화용 화공약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10년 전 자재창고로 허가를 낸 후 공장으로 용도변경, 지금까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편법을 이용해 마을중앙에 이런 공장을 차려 일 처리를 계속하고 있음은 물론 이제는 3백여년이 넘게 지역주민이 이용한 상수원마저 뺏으려드니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공동 지하수에서 불과 80m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하수 사용 허가가 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이로 인해 주민들이 물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동네중앙에 15톤 탱크로리 대형차가 하루에도 수 차례 왕래해 교통방해가 심하고 먼지로 밖에 빨래를 건조시킬 수도 없는 등 불편이 많은 데다가 물까지 고갈되니 공장자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장이 들어서고 물고기와 제비가 없어지는 등 환경에도 심각한 오염이 예상하며 공장에서 나오는 물은 정화시설도 거치지 않고 낙동강 물로 바로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체 대표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물 부족에 대한 원인이 공장에 있다는 주장을 지역주민에 듣고 인지한 후 대안 마련에 고심했다』며 『근본 원인을 떠나 주민 식수확보가 최우선이고 회사는 2차 문제라고 판단, 공장에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물은 다른 곳에서 확보하더라도 현 지하수는 폐공키로 입장을 정했고 26일 대책위원장에 전화로 알렸다』며 주민 입회하에 언제라도 폐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더불어 군 관계자도 『지하수 공업용수로의 이용시 관련법에 의해 1일 1백톤 미만은 허가가 아닌 신고사항으로, 실무관계자와 주민들이 함께 26일 현지확인을 거쳐 신고대로 최대용량 90톤의 시설로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예전부터 사용하던 장소던 인근이던 주민들이 원한다면 지하수개발로 주민들의 물 부족문제는 즉각 해소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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