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지난 14일 제32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관련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해 찬성36명, 반대22명, 기권1명으로 찬성 의결했다.
전날 열린 상임위(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선 찬반의견이 팽팽해 본회의에서 의견수렴 후 최종 결정할 것을 심사결과로 제시했으며, 표결은 회장단의 합의에 따라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군위의 신공항 이전부지 유치 신청을 전제로 지난해 7월 대구경북 정치권이 편입을 약속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추진됐다.
앞서 경북도는 지방자치법 제4조 지자체의 관할구역 변경시 도의회 의견을 청취토록 하는 규정에 따라 제325회 임시회에서 도의회의 의견을 구했다.
지난달 23일 도의회 의견서를 첨부해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했으나 행안부는 원활한 입법을 위해 도의회의 명확한 의견을 신속하게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달 7일 관할구역 변경안을 다시 긴급안건으로 제출해 의회가 받아들여 의안에 산정됐다.
경북도는 도의회에서 명확한 찬성의결이 도출된 만큼 도의회 의견을 보완해 행안부에 연내 법률안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행안부는 법률안 입안, 입법예고,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국무회의, 법률안 국회제출을 거쳐 국회에서 법률제정 절차를 밝게 된다.
한편, 군위군의 대구편입 추진으로 통합신공항 건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공항은 15.3km 규모로 건설되며 공항건설에만 10조 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