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길을 걸으면 가을의 설렘이 나를 수줍게 하기도 하고 속세의 찌든 마음도 위무 받기도 한다 그러다가 굴곡진 삶을 살면서 함께 쉬어가는 법도 오래 가는 법도 익혔다 그 길은 땀 흘리며 숨가쁜 길이었지만 함께 가는 길이라 정다운 길 따뜻한 길이었다 오늘에 이르러 세상이 우리를 흔들고 있지만 흔들리며 사는 그 길도 마음에 믿음이 있어 슬퍼하지 않는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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