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9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소방·교통·환경 등 10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수입량의 약2/3를 차지하던 중국의 수출 제한조치로 촉발된 요소수 재고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선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교통운수사업용 차량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수급 방향, 예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요소수는 요소와 물이 주성분이며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기 위한 장치에 사용되는 액상 화학물질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지역내 대중교통·화물차량은 9천609대, 굴삭기 등 건설기계는 1만6천261대, 청소차 등 공공기관 차량은 1천117대다. 이들 차량에 소요되는 요소수 재고는 앞으로 평균 1개월분을 확보했지만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해 정부에 요소수 물량 우선 배정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폐기물 수거용 청소차 중 운행의 차질이 예상되는 일부 차량은 청소차 임시 운반차량으로 변경 신고해 운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각 분야별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부처별 수요 파악에 대한 즉각 대응과 수요 해소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요소수 수입 재개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차량용 요소수 부족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 차원의 대응계획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