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씨와 참외씨를 원료로 제조한 기름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기후 전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에 따르면 참외씨에는 조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고, 참외기름에는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이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해마다 참외의 홍수 출하기인 6∼8월의 판매가격 폭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참외 씨앗의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난 6월 참외씨와 시제품 참외기름을 농협식품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게 됐다.
함유성분 분석결과 참외씨(100g당)에는 조섬유 42.5g, 칼륨 424.7㎎, 인 654.6㎎, 칼슘 78.4㎎, 비타민E(토코페롤) 83.91㎎, 불포화지방산 45.47㎎ 등이 검출됐으며, 참외기름(100g당)에는 비타민E(토코페롤) 127.5㎎, 불포화지방산 38.50g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조섬유는 체내지방축적을 억제하고 장액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소화 및 장운동 촉진으로 원활한 배변을 유도해 변비해소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 칼륨, 인, 칼슘 등의 무기물은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고 섭취해야만 하는 중요한 미량요소이며, 비타민E(토코페롤)는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노화방지물질로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참외기름의 비타민E(토코페롤) 함유량은 참기름 대비 26.5배, 옥수수기름 대비 5.2배, 콩기름 대비 6.5배 이상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후 회장은 참외씨의 향후 활용을 위해 『음용이 용이한 분말, 환으로도 직접 조제해 인근 대학의 식품연구소 자문을 받아 임상실험을 통한 상품화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이미 섭취한 인근 주민들로부터 변비해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 『참외씨의 상품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성주군 지역의 주 소득원인 참외의 작물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며 『아울러 상품성이 저하되는 참외의 과육은 참외식초나 친환경 액비로 활용하고, 참외씨 또한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어 그야말로 버릴 것이 없는 효도작물』이라고 덧붙였다.
참외씨와 참외기름의 성분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밝혀짐에 따라 기능성 식품으로의 이용으로 앞으로 장기적 홍수출하로 인한 농산물 가격폭락의 방지효과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