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번째 토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지난 3월부터 모든 학교로 확대해 시행해 오던 주5일 수업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가 교육청의 강력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8월 넷째 토요일이던 지난달 27일 경북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40개 학교가 교사와 학생들에게 등교 학습과 수업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가발표한 정상 수업 학교는 구미지역이 19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성주는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주5일 수업제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등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2005년도 학기가 시작되면서 「2005년도 학사운영 계획」을 교육정에 보고, 8월 혹은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주5일 수업제에서 제외하고 보고했지만 이와 관련해 경북교육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방학중에도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함을 안내하면서 개학 수 8월 4주째 휴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학교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도내 일부 학교는 교사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교장이 강제 등교를 지시하는 독단적인 학교 운영과 경북도교육청의 무신경으로 주5일 수업제가 훼손되고 있다』며 『주5일 수업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교육청의 제대로 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