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한 용암중학교는 올해 입학생 수가 작년대비 5명이 증가했다. 해당사업은 학생의 주소 이전없이 학교 전입이 가능한 제도로써 많은 호응을 얻은 결과 농어촌지역 작은학교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용암중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정서 함양에 노력한다.   이에 김종달 교장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주력하고 있는 교육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용암중 소개   용암중학교는 1954년에 개교한 이래 올해 68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누계는 4천480명이 되는 작은 학교이나 성실, 건강, 창조라는 교훈 아래 전교생이 한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서로 사랑과 존중을 가르치며 배우고 있다.   올해 용암중학교 29대 교장으로 부임했으며 미술을 전공하고 도예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대학교 4학년 때 교생실습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크게 작용했던 거 같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육자의 길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직에 입문했다. ▣ 교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4년6개월의 울릉도 벽지 근무 때 순수한 학생들과 생활한 것이 마음에 남아있다. 2012년부터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을 벗삼아 밝은 아이들과 지냈던 것이 행복했었고 아직도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처럼 나를 웃게 만든다. 하지만 힘든 점도 더러 있었다. 섬에서 근무하며 육지를 마음대로 나오지 못했던 것이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 ▣ 용암중은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실시하는 학교로 해당사업의 설명과 장점을 소개한다면?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는 학구를 확대·지정해 희망하는 큰 학교 학생들에게 주소 이전 없이 작은학교로의 전입 기회를 부여한다. 현재 용암중은 성주중 학구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입이 가능하다. 큰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 작은학교에 보다 수월하게 전입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학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에서 한층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현재 용암중은 다양한 문화체험·탐방·직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용암중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교외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내 강사 초청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활동은 요리체험과 실용적인 핸드메이드 작품 만들기였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 떡, 바베큐 만들기 등이 인기가 좋았다. 직접 만든 한지 등이나 나무가방, 핸드크림, 원목 책꽂이, 도자기 접시 같은 경우 학부모님들의 호응도 높았다. ▣ 농어촌의 작은학교들이 활성화되기 위해 지역 교육환경에 보완 및 개선돼야할 점을 꼽는다면?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용암면에서의 일자리가 늘어나 젊은 세대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학령인구가 늘어나야 지역학교도 활성화될 수 있다.   그리고 성주읍 학생들이 쉽게 통학할 수 있게 대중교통의 배차 간격이 조정되고 스쿨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등 편리한 환경개선이 절실하다. ▣ 코로나19의 자체방역 속 개학을 맞았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역체계나 감염방지를 위해 신경쓰는 부분은?   교직원 전원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매주 신속항원 자가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등교시 체온측정을 한 후 입실하고 항상 마스크 착용을 올바르게 하도록 지도하는 등 외부인들 출입시에도 발열체크로 통제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 방역인력을 채용해 수시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시길 바란다. ▣ 앞으로의 학교 사업계획이나 올해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학교 교육계획에 따라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뤄지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생각이다. 예전처럼 학생들이 바이러스 걱정 없이 교실과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꿈을 키워가는 학교로 회복되길 소망한다. ▣ 교장선생님만의 학교 운영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   청소년 시기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과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체험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학교 운영에 초심을 잃지 않고 선생님들과 전진하겠다. ▣마지막으로 꿈을 꾸며 자라나는 학생들과 힘든 시기에 믿고 맡겨주시는 학부모님께 전할 말은?   본교는 전교생이 소수인 작은 학교이나 실력 있는 선생님과 좋은 교육환경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꿈이 실현되는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을 약속드린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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