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한창인 9월, 관내 초등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의 한마당 축제인 2005년도 가을운동회가 각 학교별로 개최됐다.
지난 10일 성주중앙초교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월항초교, 22일 도원초교의 운동회가 개최됐으며, 23일에는 선남초교, 수륜초교, 가천초교, 벽진초교, 초전초교, 봉소초교 등 오는 29일 성주초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운동회를 개최했다.
특히 금년 운동회에는 각 학교별로 이색적인 운동회를 선보였는데, 지난 10일에는 가을운동회와 병행해 실시한 성주중앙초교의 제2회 줄넘기 축제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 학교체육을 가정과 사회에 널리 확산시켜 군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봉소초교의 「봉소 놀이 한마당」이 개최, 초전면 소재 평화계곡 요셉의 집 가족들을 초청해 평화계곡 입소자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평화계곡 입소자 45명 전원은 이날 하루 어린이들과 손을 맞잡고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겼으며, 봉소초교 어린이들은 손자 손녀가 되어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봉소초교 이덕주 교장은 『소외된 분들을 포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러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전교생 35명보다 더 많은 수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오랜만에 운동장이 북적여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3일 개최키로 한 용암초교 운동회는 우천으로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26일로 연기해 개최, 그동안 익혀온 재주를 선보였다.
특히 1·2부 행사로 나누어 진행, 1부에서는 다양한 운동회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2부에서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투호, 제기차기 등으로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의미 있는 운동회를 갖기도 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