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한 가을바람의 속삭임에 살랑살랑 미소 지으니 그 향기 그윽하여 내 마음은 어느 듯 코스모스 꽃 위로 살짝 내려앉아 하얀 마음 빨간 마음 적신다. 청초하고 날씬한 몸매에 찾아드는 벌떼와 함께 수줍은 듯 살짝 입 맞추고 얼굴이 빨개진 고추잠자리는 바지랑대 꼭대기에 숨어버린다. 푸른 창공에 한가로이 떠가는 흰구름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아름답게 끌어당기니 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 청초하고 고운 자태로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의 미소를 지으니 그 고운 마음씨 너무 소중하여 생이 다 할 때까지 나는 너를 사랑하리라.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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