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집제거 및 벌 쏘임사고와 관련된 119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총 1만7천738건인 가운데 6~9월에만 1만5천726건(88.7%)으로 집중됐다. 이는 일평균 129회 출동한 수치다. 동일기간 벌에 쏘인 환자도 전체 914명 중 764명(83.6%)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지금까지 70여명이 벌 쏘임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바 있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선 야외활동시 주변에 벌이 날아다니거나 땅속 또는 나뭇가지 등에 벌이 들락거리면 벌집이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주위를 벗어난 후 119에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특히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면 더욱 안전하다. 만약 벌에 쏘여 어지러움과 두통증상을 호소하면 누워서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8월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므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