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성주·고령출장소에서는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수입쌀의 시중판매 등에 대비해 민간 감시기능을 강화하고자 「농산물 명예감시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나섰다.
이번에 위촉된 명예감시원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민연대 등 총 21개 성주·고령 단체 1백60명으로 농산물 원산지 단속을 전담하는 농관원의 특별사법경찰관으로 구성된 단속반과 함께 농·축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근절 단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성주군 농산물 명예감시원 발대식에는 이창우 군수, 박춘근 농업기술센터 소장, 배명호 한농연성주군연합회장, 손선자 성주군여성농민회장, 이종철 성주군양돈협회 회장을 비롯한 명예감시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축산물 부정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성낙세 농관원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업인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농산물 명예감시원들이 원산지표시 감시·신고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원산지를 속이는 등의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시키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원산지 위반업체 수는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수법, 물량 등이 점차 대형화, 지능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명예감시단을 구성해 활동하게 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단속·지도 중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배명호 한농연 성주군연합회장은 『수입농산물의 부정유통 근절에 우리 농업인이 앞장서 우리의 농산물을 지키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날 성주군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1백9명을 위촉해 명예감시원증을 수여하고 국산 및 수입농산물 원산지 교육과 함께 깃발, 어깨띠, 홍보전단 등을 이용한 농산물 부정유통 근절 캠페인을 실시키도 했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금년 말까지 농산물 명예감시원을 전국 1만5천명으로 늘리고 연차적으로 명예감시원을 10만명까지 확대함으로써 범국민적 감시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농업인 및 소비자단체가 자체적으로 원산지 부정유통 감시·신고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