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재산과 생명, 그리고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을 흔히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돌보기 때문에 경찰이란 직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성주에선 노인 관련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치매어르신을 구조한 권중엽 경위에게 경찰의 주요업무와 사고예방을 위한 방지책 등을 들어본다. ▣ 간략한 자기 소개   현재 성주경찰서 중부지구대에서 경위로 근무하고 있으며, 1998년 경찰에 입문해 초임부터 지금까지 고향인 성주에서 일하고 있다. ▣ 경찰을 직업으로 삼게 된 이유나 동기   대구에서 의무경찰로 근무할 당시 경찰 업무를 보조하면서 전반적으로 경찰관이 하는 일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다. 이때 범인을 검거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주요활동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후 1998년부터 예천경찰서 경찰관기동대 성주경찰서를 시작으로 사회 정의를 지키는 경찰을 선택했다. ▣ 주된 업무와 근무상 가장 큰 고충사항을 꼽는다면?   현재 업무는 중부지구대 순찰 팀원으로서 112신고에 따른 사건·사고를 처리한다.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활동과 더불어 집중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지키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고충사항이나 힘든 점 같은 경우 한 가지를 생각하면 더 늘어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불평을 가지는 게 사람 마음이라 내게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 지난달에 실종된 치매환자를 발견했을 당시 상황과 대응은?   5월 16일 오후 9시 30분경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들어오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했다. 월항면 소재의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이웃으로부터 실종 경위를 듣고 참외농가 CCTV 영상자료를 분석한 후 할아버지의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이후 경로를 탐색하다 야산 초입에 잡풀이 한 방향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발견했고 119소방과의 협조로 무사히 가족들 품에 인계했다. ▣ 고령인구가 많은 성주에서 치매환자가 실종됐을시 주변인의 대응방법을 알려주신다면?   치매노인의 실종시간이 길어지면 발견이 어렵거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미연에 예방하고 조기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자주 다니는 장소나 과거 살았던 곳, 실종 경험이 있는 곳을 찾아보면서 112신고와 주변의 도움으로 신속한 수색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가까운 경찰서에 치매노인의 사전 지문등록과 사진 및 신상정보 등을 미리 등록하는 사전등록제도나 보건소의 배회감지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성주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7년 2월경 금수면 도로변 길 가장자리에 주차된 차량에서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며 의식을 잃어버린 50대 남성 분을 구조했던 적이 있었다. 수일 후 그 분이 건강을 되찾아 파출소를 방문해 감사인사와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을 때 정말 큰 감명과 보람을 느꼈다. ▣ 경찰관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나 직업의식이 있다면?   경찰관은 사건·사고 현장에서 항상 일방이 아닌 가해자, 피해자 등 쌍방의 이해관계가 많은 업무이다. 모든 국민이 치안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만큼 업무처리시 중립적인 자세로 친절한 업무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하며, 나와 우리 가족을 포함해 주변에 모든 분들이 무탈히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일을 감사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가 있다면?   주로 산책을 좋아해서 가천에 있는 성주호 둘레길과 인근 가야산 선비산수길을 걷곤 한다. 성주에는 생각보다 걸을 곳이 많아 혼자 사색에 젖거나 생각을 환기시키는데 좋다. ▣민중의 지팡이이자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로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구대와 파출소는 24시간 지역민의 평온한 삶을 위해 치안확보 및 공공 질서유지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가장 먼저 출동하고 주민 가까이 있는 이웃이자 신뢰받는 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한다. 이에 주민들도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건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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