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따라 하염없이 걸어온 곳이 성밖숲 둘레길 왕버들 앙상한 가지 이천 물결 잔잔히 은빛 송사리 노닐고 있는 청둥오리 떼 곁으로 왜가리 같이 놀아 보겠다고 다가갔지만 오리 떼는 자리를 옮기고 또 따라 가보았지만 다시 더 멀리 달아난 오리 떼 몇 번이고 수없이 쫓아갔지만 외면 당하고 왜가리는 얼마나 외로웠으면 저리도 홀로 걷고 있는 나와 같아 짠하기만 외로움이 얼마나 슬픈 건지를 왜가리 외마디 소리 붉은 노을에 젖어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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