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낙동강 기운과 가야산 너울바람이 불어오는 참외가 살고 있는 주소지다 사람 사는 동네에 주소지가 있듯이 참외가 사는 들녘도 주소가 있다 육순을 코앞에 둔 농부가 일구어 놓은 참외를 손녀가 따서 광주리에 툭, 던졌다 툭 던져진 참외가 광주리 안에서 소리를 지른다 애야 아프지 않게 살포시 광주리 안에 담아 주련 손녀의 하얀 손이 생각 없이 던진 툭 떨어진 참외를 다시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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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리 448번지


성주신문 기자 / sjnews5675@gmail.com 입력 : 202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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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보 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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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낙동강 기운과
가야산 너울바람이 불어오는
참외가 살고 있는 주소지다

사람 사는 동네에
주소지가 있듯이
참외가 사는 들녘도
주소가 있다

육순을 코앞에 둔
농부가 일구어 놓은
참외를 손녀가 따서
광주리에 툭, 던졌다

툭 던져진 참외가
광주리 안에서
소리를 지른다
애야
아프지 않게
살포시 광주리 안에 담아 주련

손녀의 하얀 손이
생각 없이 던진
툭 떨어진 참외를
다시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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