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낙동강 기운과 가야산 너울바람이 불어오는 참외가 살고 있는 주소지다 사람 사는 동네에 주소지가 있듯이 참외가 사는 들녘도 주소가 있다 육순을 코앞에 둔 농부가 일구어 놓은 참외를 손녀가 따서 광주리에 툭, 던졌다 툭 던져진 참외가 광주리 안에서 소리를 지른다 애야 아프지 않게 살포시 광주리 안에 담아 주련 손녀의 하얀 손이 생각 없이 던진 툭 떨어진 참외를 다시 줍는다
최종편집:2025-09-05 오후 0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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