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길 팔 벌리고 반겨주는 나무들에게 무언의 감사를 전한다 세상 근심 다 받아 안아주는 나무의 무한한 포용력 산은 어머니 품속이다 사람들을 위해 이 땅에 미리 뿌리 내려 기다려 주는 저 나무들 머언 훗날 나의 옷이 너무 낡아 입지 못하고 숨결마저 멈춰지면 마지막 가는 길 고운 옷 한 벌 주기 위해 나무는 푸른 잎들을 온몸에 매달고 싱그럽게 서있는가 그 어느 날 홀가분한 몸으로 산으로 돌아가는 날 새들이 햇살을 나래에 가득 싣고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허공에 퍼뜨릴 때 나도 영혼의 고향으로 날아가겠지 주설자 약력 문학상 허난설현 문학상 시 대상, 만해 ‘님’ 시인상 한국아동 문예상, 안중건의사상. 문교부장관 특상(1등급 작품상) 시집 외 3권, 동시집 외8권 현재, 전국 시와시학회 회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대구가야유치원 설립자 및 원장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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