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소비자에게 인기 높은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의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했다고 경북농업기술원이 밝혔다.
포도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는 대목·접수에 의한 이차감염이 주원인이며 생산량 감소(20~40%), 당도저하(2~5°브릭스), 착색불량, 기형과 발생 등 품질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농약살포로 방제가 어렵고 바이러스 무병묘 재배와 이차감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을 위한 열처리실, 조직배양실, 순화실, 육묘온실 등을 갖추고 농가 선호품종의 무병원종을 생산했다.
이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공동연구 `포도 무병화 최적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조직배양에 사용한 배지는 샤인머스켓, 마이하트, 블랙사파이어 등 여러 품종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경북농기원은 이를 기반으로 경북 육성 신품종 포도와 새로 도입한 품종을 대상으로 무병원종 생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