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주민공동체인 별동네공동체는 농촌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해결하고 진정한 지역공동체를 실현한다.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재 성주도 쌀을 포함한 지역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별고을공동체가 농산물꾸러미 사업을 실행해 지역농산물을 전국 각지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별동네공동체의 김석환 사무차장을 만나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을 따라 성주로 이사온 지 18년이 지났다. 현재 축산업에 몸 담고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별동네공동체에 사무차장으로 일하는 중이다.   ▣ 지역 최초 주민공동체인 별동네공동체 소개 및 가입 경로는?  별동네공동체는 2016년 성주 사드배치 이후 관민갈등, 민민갈등으로 발생된 문제들을 해결코자 결성됐다.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노력과 더불어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 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나를 끌어당겼고 성주발전에 직접 힘쓰고자 가입하게 됐다.   ▣ 별동네공동체에서 추진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대구경북로컬푸드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원사인 별동네공동체가 지난해 오픈한 대구용산동로컬푸드매장 `어울뜰`에서 처음 개장 준비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매장 직원으로서 생산자, 소비자간 교류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전엔 그저 매장을 이용하기만 했을 뿐 새로운 관점에서 경험하고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공동의 목표를 가진 다양한 주민공동체 결성이 필요한 이유와 이를 위해 지역에서 보완돼야 할 사항을 꼽는다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복원하며 주민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많은 기회를 창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 고령화가 심각한 성주에서 출발하는 젊은 청년들이 농촌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 고령층과 장년층이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의 자리가 많아져 갈등을 줄여나가면 좋겠다.   ▣ 별동네공동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계획하는 사업아이템은?  현재 한국부동산원(前한국감정원)과 사회적 책무를 이행코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 농특산물꾸러미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는 농촌지역 판로개척 지원사업임과 동시에 도농상생사업으로써 농촌경제 활성화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   성주의 농특산물을 구매해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대구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선순환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 다양한 농촌문제를 안고 있는 성주에서 주민을 비롯해 사회단체가 지향해야 할 태도와 공동의 목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사회 구성원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고 농촌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교육과 활동이 수반돼 역량을 키워야 한다.   ▣ 얼마남지 않은 2022년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내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별동네공동체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내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분이었고 앞으로의 사업추진에도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 내년에는 보다 지역주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지역이 보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작은 목표이다.     ▣ 요즘 관심있는 분야나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과 동아리 활동이 더러 있었는데 지금은 찾기가 힘들어진 거 같다. 완전한 일상을 다시 만난다면 문화예술 분야에 참여해 악기를 다뤄보고 싶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소개하고픈 취미가 있다면?  퇴근하면 생각의 전환이나 환기를 위해 읍내를 걸어다닌다. 어릴 적 봤던 풍경과 문화, 장터가 인구감소와 재개발, 시설현대화 사업 등으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전에 많이 봤던 모습을 기록하고 시끌벅적했던 읍내를 되살리고픈 마음으로 시작한 산책이 이제는 소소한 취미가 됐다.   ▣ 정치이념과 상관없이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주민단체 구성에서 성주발전을 위해 동참하고픈 사람들에게 전할 말은?  성주발전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달려있다. 성주에 있는 또래친구가 현재 생계를 위해 대구와 성주 사이를 출퇴근하고 있다. 앞으로 청년들이 대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선 그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으며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사회 구성원으로서 교류의 장을 넓히는 것은 물론 먼 훗날에는 다양한 활동으로 친구가 많이 생겨 고민을 나누길 바란다.
최종편집:2024-03-19 오전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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