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한국언론재단 연수센터에서 치러진 지역 주간지 취재실무 연수에 참가하는 영광스런 기회가 본인에게 주어졌다.
이번 연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언론인 연수 과정 중 첫 번째 교육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을 통해 전문적 지식 습득은 물론, 지역신문의 현황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것을 얻어왔다.
연수를 통해 한국지역신문의 현주소와 지역 언론인의 역할, 언론보도와 명예훼손, 기획기사 쓰기, 지역뉴스소스 개발, 정보검색 방법, 포토저널리즘 등 지역신문 취재기자로서 쉽게 받을 수 없는 전문교육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다양한 지역신문사의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수에는 영남, 호남, 충청도 지역의 17개 신문사 21명이 참가해 현 신문사의 운영형태 및 어려운 점 등 정보를 교류하며 지역신문의 현 실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정보교류의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만남을 추진키로 모두가 동의하는 등 지역신문들간에도 연대해 지역신문의 생존전략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키도 했다.
또한 연수를 통해 지역신문 기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생겼다. 모두가 자신의 지역민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여론광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기에 이 자리에 모인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 거리가 흘려 들어서는 아니될 지역주민이 원하는 소식이기에 중앙지의 그 어떠한 기사보다 중요한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본사는 지난 여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른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지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신문이 안고 있는 위기와 문제점들은 지역신문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민들과 공동으로 지역공동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해 나가야 한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지역신문에 몸담고 있는 취재기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민이 피부로 느끼고 현장감을 갖는 소식을 발굴해 생생하게 전달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