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활개선성주군연합회 제18·19대 회장단 이취임식이 개최된 가운데 제19대 정순희 회장이 취임하며 개선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에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향상과 지역 후계세대를 키워나가는 단체로써의 포부를 밝힌 정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 소개  용암에서 태어나 자랐다. 타지로 시집을 가 대구에서 4~5년동안 거주하고 참외농사를 위해 온 가족과 함께 용암으로 이사왔다. 32년동안 지은 참외농사로 자식들을 출가시켰고 요즘에는 우리 손주들의 재롱 보는 재미에 산다.   ▣ 생활개선성주군연합회 소개 및 개선회장 취임 소감  1989년 조직된 여성농업인단체로 300명 회원 및 10개 읍면에서 20여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돼있다.  매년 김장봉사를 비롯해 노인·조손가정 반찬 봉사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근래에는 경북도 주관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성주군 여성대표 농업인 학습단체로써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으로만 구성된 단체이니 앞으로도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회원들과 모색해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단체에 가입하게 된 동기와 경로  농사를 지으며 집집마다 품앗이를 하다가 성주에도 생활개선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추천으로 가입하게 됐다.   처음 임원으로는 용암면개선회의 총무를 4년동안 맡았다. 그후 연합회의 수석부회장을 거쳐 올해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 단체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매년 11월 11일에는 떡가래데이로 지역의 쌀 소비 촉진에 기여코자 가래떡을 10개 읍면의 초등학교에 전달한다. 새벽 3시에 회원들과 모여 갓 뽑은 가래떡을 포장해 아이들이 한 입씩 먹는 걸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쌀도 거의 7가마니를 쓰기 때문에 농촌·농업지역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2년동안 못해 학생들이 많이 기다렸다고 들었다. 작년부터 재개했는데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다.   ▣ 코로나19가 완화된 가운데 향후 계획된 활동과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코로나19 완화로 우리 단체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지난 5일, 약 4년만에 진행된 성주참외마라톤대회에서 우리 회원들이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단체와 교류를 하기도 했다. 5월에는 성주참외페스티벌도 개최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를 기획할 생각이다. 아울러 매년 진행한 선진지 견학도 다시 시작해 회원들과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고 싶다.   ▣ 농촌 발전은 물론 농촌여성지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역에서 보완돼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비교적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 하고 애를 돌보면서 순종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인식이 있어 사회활동 범위가 제한적인 면이 있다. 가족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남편과 자식들은 나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협조를 많이 해준다. 참 고맙고 그러한 응원의 말들이 자신감을 갖게 한다. 아울러 농촌지역에서도 여성을 위한 사업과 복지사업의 저변이 좀 더 확대되길 바란다.   ▣ 올해 바라는 소망이나 이루고픈 목표가 있다면?  평생 농사꾼이기 때문에 별다른 건 없다. 참외농사가 잘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다. 지난 정월대보름 때 가족, 이웃들과 윷놀이를 하며 친목을 다져 시작이 좋았는데 일년내내 그 때처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 좌우명이나 단체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거창한 좌우명이나 교육철학은 없다. 나부터 그저 열심히 살며 진실된 시간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단체생활도 결이 비슷하다. 남 험담하지 않고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 거짓말 하지 않고 많은 대화를 하며 서로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현재 용암여성산악회의 총무를 겸하고 있다. 전국각지로 회원들과 함께 등산을 가며 친목을 도모하고 체력을 증진한다. 파크골프도 곧잘 치러간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도 않고 도구도 하나만 있으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종목이라 자주 즐긴다.   ▣ 단체를 이끌어갈 임원 및 회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큰 단체에서 회원간 갈등 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 읍면 회장님들과 임원분들께 항상 귀를 기울이며 단체에서 지향할 목표와 사업을 소홀히 여기지 않겠다. 우리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거듭 부탁드린다.
최종편집:2024-04-19 오후 0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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