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국악 큰잔치 「전현주·전명선 국악발표회」가 지난 8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 예인국악원이 주최·주관하고 성주교육청, 성주여자고등학교, 송원장단 연구회, 팔공산 정토원, 일하는 멋, 성주신문사, 성주초등학교총동창회의 후원으로 진행, 관내 기관단체장 및 주민 8백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됐다. 성주여자고등학교 난타팀이 발표회의 서막을 장식하고 전현주·전명선 자매는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으로 지금껏 연마해 온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또 최승례·최승옥 예인국악원장과 금초가야금 병창단이 특별출연 해 성주군민의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 및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창우 군수는 『서양음악의 범람 속에 우리 고유의 음악을 사랑하는 전현주·전명선 학생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이 자리는 민족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고 전통과 문화의 맥을 이어주는 원동력이자 군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조용택 교육장은 뒷바라지에 힘을 쏟아 부은 학부모와 국악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두 자매의 혼이 담긴 연주와 소리가 청소년들이 우리 소리와 악기연주에 관심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벽진우체국에 근무하는 아버지 전민철씨와 성주신문사 주재기자이자 아디다스 성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 김인숙씨는 『자매가 동반자로 국악인의 길을 걷고자 의욕을 갖고 배우고자 하니 부모로서 응원하고 있다』며 『주위 분들의 격려와 박수가 아이들이 국악 꿈나무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전현주 양은 우륵가야금대회 병창부문 초등부 준우수상, 우륵가야금대회 병창부문 중등부 우수상, 달구벌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병창부문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성주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전명선 양은 달구벌 청소년국악경연대회 병창부문 초등부 최우수상, 화랑문화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을 빛내는 국악인으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닦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