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는 가을철 주로 농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11월 14일 현재 94명의 환자가 발생되어 작년 같은 기간동안 발생한 환자수인 61명과 비교할 때 인구수기준 1만명당 6.9%가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경북도에서는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2001년 2백19명에서 2002년 1백22명, 2003년 80명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3백40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한다.
금년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크게 늘어나 11월 13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2백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는 효율적인 예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다발하는 2개 지역을 선정, 3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개 지역은 예방법 홍보를 실시하고 1개 지역은 예방법 홍보와 함께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토록 하여 환자발생율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기피제의 효과를 조사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예방사업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리케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 후 보통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여 두통·발열·오한·발진·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겨서 가피(딱지)가 생기게 되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고.
염석헌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의 예방법을 홍보해도 주민 개개인이 이를 실천하지 않을 경우 질병은 발생하게 된다』며 『야외활동시 다음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꼭 지켜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염 소장이 밝힌 주의사항으로는 풀숲에 앉지 말 것, 밭·논·풀숲에서 작업할 때 긴 바지 긴 소매 옷을 입고 모자·토시·장갑·장화 등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 야외 활동 후 작업복은 세탁하거나 깨끗이 털고 목욕할 것, 야외 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거나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 등이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