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정정연 학생이 2005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45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향토의 명예를 드높였다.
지난 13일 대만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를 허벅다리 걸기로 유효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 양은 용암면 운산리 출신으로 대동초등학교 졸업 후 경북체육중·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나 육상 선수로 활동하다 우연한 기회로 유도를 접하게 됐다고.
유도를 시작한 후 2004년 춘·추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85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또 2003년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고, 2004년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3회 연속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참외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 정길식 씨는 『훈련 때문에 1년에 2∼3번 밖에는 볼 수 없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부디 건강하게 지내기만을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정 양은 용인대 체육학과 수시에 합격한 상태로 앞으로 국가대표로 발탁 돼 세계대회의 금메달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