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3월 11일 소방법이 마련된 이래로 소방을 의미하는 119를 조합해 매년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로 지정된 가운데 지난달 성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에 주민 가까이에서 지역의 진정한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욱 연합회장을 만나 단체소개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 본인 및 단체 소개  수륜면 신파리에서 가족들과 살며 이장으로 마을의 대소사에 관여하고 있다. 현재 가야산 농산물 가공센터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 성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각 10개 읍면에서 12개대, 320여명의 대원이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를 보조하고 있으며 주민의 안전한 정주여건 형성을 돕고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다.   ▣ 의용소방대연합회 가입 계기와 경로  2004년쯤에 의용소방대에 있는 선배의 권유로 가입했다. 대원으로 가입해 서무반장, 총무부장을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처음에는 성주에 살면서 미력하나마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여러 단체 중에서도 내 성격과 활동에 있어 가장 결이 비슷한 단체라고 생각했다.   ▣ 그동안의 성과를 자체적으로 평가해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소속된 수륜의용소방대는 전담의용소방대로써 직접 화재진압차를 관리 운영하는 등 조기진압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수륜지역 특성상 주택, 산불화재가 많았는데 초기진압에 있어 성공한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지난해 영덕과 울진의 대형산불과 포항, 경주지역 태풍피해에 많은 대원들이 투입돼 복구활동으로 고생한 것이 뿌듯하고 높이 평가된 거 같다.   ▣ 앞으로 계획한 사업과 단체 목표는?  주민들이 비교적 크게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화재 예방순찰, 독거노인지킴이, 소화기 및 경보기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또한 12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매년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인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소방기술을 겨룰 수 있는 경연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 현재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 등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농가와 가정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지속적으로 화재예방을 위해 기관은 물론 홍보방송 순찰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일어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모두가 의식부재 문제인 거 같다.   화재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조심해야 하며, 불법쓰레기 소각 등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  특히 주택에서는 화목보일러 사용부주의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실정이니 쓰레기는 분리수거해 배출하고 잔디, 넝쿨, 비닐 폐농자재 등의 소각은 절대 하시지 말길 바란다.   ▣ 회원들과 함께 관내 재난지역을 누비면서 가장 힘들었던 현장은?  관내외 구분없이 의용소방대가 필요한 곳이라면 곧장 회원들과 달려갔다. 힘이 들지 않는 현장은 없지만 산불화재가 정말 고단하고 모든 에너지가 소비된다.  산불진압차의 접근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많고 물 호스를 몇 백미터 끌고 뛰어다녀야 한다. 진화된 후에도 오랜시간 걸쳐 잔불처리 등 관리할 것들이 많다.   ▣ 재난현장에서 소방 및 구조대원들과의 호흡이 중요한만큼 반드시 숙지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현장에서 첫번째도 호흡이고 두번째도 호흡이라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도 소방대원들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한다. 이에 그 분들의 현장활동에 지장이 생기지 않고 보조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현장 주변관리인 식사, 간식 배식을 담당하는 여성의용소방대원의 역할과 헌신도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진화만 하는 것이 아닌 이 모든 힘과 마음이 모임으로써 사람을 구하고 현장을 수습할 수 있다.   ▣ 회장님만의 인생철학이나 좌우명  거창하게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을 두고 있지 않다. 의가 있다면 재지 않고 돌진하는 성격이다. 앞으로도 주어진 소명에 충실할 생각이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가 있다면?  거주하고 있는 수륜면 복지회관을 자주 이용한다. 최근에 개관해서 비교적 시설도 너무 좋고 주민들과 교류하는데 있어서 으뜸이다.  또한 족구, 당구 등 다양한 동아리에 가입이 돼있어 땀을 흘리며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기도 한다.   ▣ 성주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만큼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  봉사라는 것은 크고 작음이 없으며 하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지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   주변 이웃에게 조그만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봉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란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주겠지하고 합리화하기 보다는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내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사회와 지역이 되길 바란다.
최종편집:2024-04-18 오전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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