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세상 만물 미물까지생명의 끈을 잡아길(路)을 간다어제 오늘 내일도 고금 천지(古今天地)크고 작은 수많은희비(喜悲)로가끔은 힘들어 좌절 분노도 하지만때로는소통으로 감사한 길을 간다하늘 땅 물에서빛으로 인도히는태양의 궤도 아래자연이 내린 법치 따라격동하는 오늘이 아름답지 않은가큰 길 높은 가로수 벚꽃이만개하여 황홀하다면골목길 울타리 작은꽃 개나리가추억을 불러 모은다오솔길 양지바른 밭두렁에는화사하고 곱게 함박 피어난복숭아꽃 아래서눈이 맑은 옛 소녀가두고 아니올첫사랑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