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진구 보훈단체연합회장을 만났다.성주 보훈단체는 8개 국가유공자회로 구성돼 있으나 대부분이 연로하며 해마다 세상을 떠나고 있어 실직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사치레와 관례가 아닌 실직적인 예우를 고민해야할 시점에 앞으로의 성주군보훈단체의 사업방향과 활동계획을 들어본다.     ▣ 간략한 자기 소개  5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성주교육청, 성주고, 김천농고에서 일했다. 2015년부터 대한민국상이군경회성주군지회 지회장을 맡았으며 2021년부터 성주군보훈단체연합회장을 맡는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소임을 다하고 있다.   ▣ 보훈단체연합회와 상이군경회 소개및 회장님이 생각하는 보훈의 의미는?  성주군보훈단체연합회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유족회,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8개 국가유공자단체로 이뤄져 있으며, 530여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족과 재향군인회로 구성돼있다.  상이군경회는 2015년부터 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10개 읍면에 지도원 10명, 감찰 1명, 회원 131명이 구성돼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위로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나 단발성이 아닌 국가의 명에 의해 희생과 헌신을 한 우리를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해주길 바란다. 특히 가족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자긍심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대우해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 생각한다.   ▣ 보훈이 이뤄져야하는 이유는?  6·25참전유공자와 월남전참전자들이 앞으로 5~10년 더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참전명예수당 인상을 지체 말고 제대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가족 수당도 각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는데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임기동안 회원들과 함께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첫 번째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엔 각종 행사시 유공자를 우선 초청하거나 의전상 예우를 하도록 돼있다. 많은 지자체와 사회단체에서 반영하지 않아 이를 바로잡고 싶다.  두번째로는 베트남참전 회원들이 빠른 시일내에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베트남 전적지에 다녀올 수 있도록 임기동안 힘써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나라에서 지자체로 내려오는 지방보조금 등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에게 해당 내역을 공개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다.   ▣ 보훈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힘들었던 일은?  1922년생인 선남면의 故김영한 회원이 지병으로 사망해 영천호국원에 안장을 신청했으나 과거 경력에서 탈락된 적이 있었다. 이에 지도원 및 회원들이 탄원서와 관련 부처 방문 등으로 힘을 모아 재심을 신청해 호국원에 안장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드릴 수 있어 기뻤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해외전적지 방문 등 각종 행사시 일부 회원들이 의견 충돌로 다툴 때 다 늙고 얼마 남지 않은 생인데 왜 저럴까하고 이해가 안될 때가 있다. 또한 다른 의미로 2019년에 故김영광 회원이 태풍으로 인해 사망했을 시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할 때 가장 슬펐다.   이밖에도 1년에 10여명의 회원들과 이별해 조문으로 다시 만났을 때 마음이 참 힘들다.   ▣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생하신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나이에 나라의 부름에 응답함에 따라 국민을 위해 이 한 목숨 바치신 분들이다. 무엇을 바라고 몸과 마음을 내던진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한 합당한 예우는 필요하다.앞서 말했듯이 그 분들의 생에서 더 늦기 전에 빠른 시일내에 참전수당 인상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8여년동안 침체된 성주지회를 정상화하느라 가족들에게 많이 소홀했다. 현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가족과 여행을 하며 개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 회장님의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따지지 말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정직하고 참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 여가시간 활용이나 취미는?  워낙 활동적이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취미활동이 많다. 요즘에는 등산이나 여행, 파크골프로 몸을 단련한다.  이달 중순에도 단체회원들과 함께 전적지순례가 계획돼 있어 벌써 설렌다.   ▣ 앞으로 보훈의 공동체적 가치를 이어나갈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은 바르고 진실되게 가르쳐야 한다. 특히 이념에 치우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주입시키면 안된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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