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2개월여 동안 이어진 성주군과 본지 사이의 갈등은, 사태 수습에 대한 성주군의 적극적 의지로 인해 일단락되었다. 이번 사건은 각자의 역할과 의견에 대한 이해와 상호존중이 갈등 해결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인구 4만의 작은 지역에서 벌어진 지자체와 언론 간의 유례없는 대치는 전국 언론의 관심을 모으며, 지역민과 출향인은 물론 서로에게 피로와 생채기만 남기는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각자의 역할을 존중해야함을 깨닫는 소중한 교훈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 이번 갈등은 특정 개인의 실수로 시작되었지만, 그 파장이 성주군청 전체로 확산되어 행정의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갈등 해소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협화음을 없애고, 서로 아끼며 배려하는 공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지자체와 언론이 각자의 역할을 통해 서로 견제하고 바로잡는 과정은 `건강한 긴장감`을 만들며, 이는 곧 지역사회를 위한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지자체는 행정적 투명성을 유지하며, 사회와 군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언론은 이러한 행정활동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비판하며, 독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주체 간의 `건강한 긴장감`은 서로를 견제하고 동시에 협력하게 만들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지자체의 부적절한 행위를 언론이 적시에 발견하고 보도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증진하고, 반대로 언론의 과도한 비판이나 편향된 보도를 지자체가 정정 요청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게 된다. 갈등과 도전은 종종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이번 사태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중요한 학습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면서도 서로의 입장과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 해결과 상호협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자체, 본지, 그리고 주민 사이의 간극을 줄여 지역의 복지와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또 있다. 갈등은 끝났지만 지자체와 언론은 공익 실현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성주군민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종편집:2024-05-01 오후 0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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