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농서장학회는 본관 성주이씨와 농서이씨인 후손들에게 매년 장학금 지급은 물론 옛 성현의 조언과 지혜를 알리기 위해 문헌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역대표 출향인 중 한명인 이시원 이사장에게 인재양성의 중요성과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벽진면 자산리 영동마을에서 성주이씨 24세손 해방동이로 태어났다.  이후 55년간 섬유제조 및 수출사업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 수훈과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 100인에 선정된 기업인이다.   ▣ 농서장학회 소개와 설립 동기  (재)농서장학회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본관이 성주이씨인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학술지원비 지급을 통해 국가사회에 유익한 인재를 키우고자 1993년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전국 시·도 종친회로부터 추천받아 선발된 학생들에게 조상의 얼과 혼이 서린 대가면 옥화리 소재 오현재에서 매년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총 1천430명에게 19억 4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인재육성과 문헌발굴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나 이유  돈은 궁극적으로 국가나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데 쓰이는 게 의미가 더 크다.  성주이씨 후손들이 국가사회 구성원으로서 큰 역할을 도맡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꼭 필요하다.  또한 전국 친족들이 보유한 귀중한 고문서, 고서화류를 발굴해 한글로 번역해 잊혀져 가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친족들이 서로 공유하고 후손들에게 전승시키는 게 후손된 도리라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농서장학회 등기이사로 시작해 2019년 7대 이사장에 취임해 올해 9월에 퇴임할 때까지 많은 수혜 학생을 만났다.  불치병에 걸렸으나 병마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사회생활하는 학생, 개성있는 다양한 학과에 진학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한 학생 등 저마다 제 역할을 다하고 있어 큰 자긍심을 느낀다.   ▣ 출향인으로서 성주 소식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생각되는 것은?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처럼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성주의 옛 모습을 재현한 성주역사테마공원, 성주사고(星州史庫) 복원 그리고 성주이씨 선조들의 시비공원(詩碑公園) 조성 등이 생각난다.   ▣ 성주는 애향심이 깊은 출향인들을 중심으로 향우회가 활성화 돼있는데 비결이 무엇인지? 성주는 서남쪽에 가야산이 있고 낙동강과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풍요로운 환경과 수려한 자연의 기운을 받아 인재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 출향인들 모두 어린시절 성주의 산, 들, 물이 주는 정서를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그 정이 밑거름이 돼 끈끈하게 관계를 맺음으로써 더 애틋하고 자주 만나는 것 같다. ▣ 향후 장학회에서 계획돼 있는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장학사업의 근본 목적은 후진 인재양성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천재 한명이 10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는데 농서장학회도 국가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인재양성을 중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 가치관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좌우명은 `분수를 지키자`이다.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경구는 `守正心(수정심)` `行節儉(행절검)` `須勉學(수면학)` `務誠實(무성실)`로 우리집 가훈이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홀로 여행하는 것과 독서를 좋아한다. 가끔씩 아트페어나 갤러리를 방문해 미술품을 감상하기도 한다.  체력 유지를 위해선 가능하면 많이 걷고 친구들과 종종 골프도 친다.   ▣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인생은 먼 여행길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 똑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일란성 쌍둥이도 노력 유무에 따라 삶이 달라지듯이 아인슈타인도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정신병 초기 증세다`고 말했다. 행운은 준비한 자에게 미소를 지으니 끊임없이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사회적 위상이 달라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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