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계정1리 출신인 재경 사업가 박복규씨(53, 서울 명동의류 대표)는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어려운 농촌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20kg 4백40포대를 서울시민들로부터 주문 받아 한국농업경영인 수륜면회에 의뢰, 약 1천6백50만원 정도의 쌀을 판매했다.
특히 수송비가 포함되면 서울에서 쌀을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 이웃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으로 판단, 수송경비 80만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등 고향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박복규씨는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 성주 수륜면에 와 있다』며 『요즘 쌀수입 개방 등으로 농촌이 어려워 농민들이 서울로 상경하여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웃주민과 주변상인들로부터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농업경영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수륜면 농업경영인과 계정1리 주민들은 『어려운 농촌을 위해 멀리 서울에서 이렇게 애써주니 우리농민들도 힘이 난다』며 『최선을 다하여 농촌을 지키고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복규씨는 지사초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지난해 9월 모교에서 개최된 가을운동회에 참석해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임원 22명에게는 운동복을 1벌씩, 후배 59명에게는 운동복 2벌씩 모두 1백40벌의 고급 운동복(5백만원 상당)을 전달하는 등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키도 했다.
또한 지난 2002년도에 건립된 수륜면 복지회관 건립 시에도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