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천년백설이 내렸고청룡 아침에 까치가논 바닥에 떨어진벼 삭을 쪼아 먹고 있었다그때투자의 명인 워린 버핏의 조언자찰스 멍거의 삶의 지혜를 구독하고 있었다첫 장부터마지막 장까지 안광이 지배를 뚫고 긴 터널을 뿌듯하게 통과하고 있었다뿌연 하늘이 칠봉산 능선을가로막았지만멍거의 산 능선은매끄러운 선으로 보이고 있었고친절하게도 멍거는 영국의 시인 하우스만을 동반하여 내 곁으로 다가왔다시인 하우스만은 `남들은 덧없이애인, 행운, 명성을 생각했다그러나 나는꾸준히 역경을 생각했다그래서 역경이 닥쳤을 때 나는 대비가 되었다`아직도 千路를 가야하는 나에게하우스만의 진언마지막 책장을 덮고 진리를 추구하는 기운으로甲辰年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