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모진 칼바람 이겨내며꽃망울 맺혀비를 맞으며 피었다가또 비를 맞으며 지고 있는 날사월 십일 게이트볼 읍분회 대회하루 종일 하고 있는 동안벚꽃 잎이 눈송이처럼 날리고 있어갑돌이 갑순이도금달래가 되어 서로 보고 웃으며재미있게 하루를 잘 보냈는데이제 눈처럼 날리는 왕벚꽃 나무 밑에서경기하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라너무 아쉽구나내년엔 강 건너 쪽으로 이사를 가야하니흰 눈 같은 왕벚꽃 잎을 머리에 이고많이 웃어 보자꾸나낭랑 18세 된 오늘저 깊은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