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늘 그리운 어머니무조건 내 편이었던 어머니누구보다 더 날 사랑했던 내 어머니아들을 너무도 자랑스러워하시던 어머니모자의 인연 13년철들어 기억나는 어머니는초등학교 때 5년 정도가 전부였다자식들의 학용품을 미리 사서 보관하셨고우리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시던 어머니1944년 우리 삼남매 달고 귀국하여경북 영주 친정에 의탁해 살며만주에서 못 나오신 아버지를오매불망 기다리던 어머니어느 날 밤 돌아온 아버지를 반겨눈물로 목메이던 우리 어머니서른셋 젊은 나이에 호강 한번 못해 보고돌아가신 어머니우리 두고 가실 때어찌 눈을 감으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