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길목에 서면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바람의 소리보다먼 세월바라보니생의 마지막 하루처럼 밟아도 밟아도다시 일어서는 희망삶의 고난 속에서도푸른 생을 살아 가는 함성 함성정녕 지칠 줄 모르는 힘은 재색(財色)도 아니요명위(名位)도 아니다혼절의 아픔도사랑이라 일깨워주는청보리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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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길목 - 천보용


성주신문 기자 / sjnews5675@gmail.com 입력 : 2024/05/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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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보 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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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길목에 서면
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바람의 소리보다
먼 세월
바라보니

생의 마지막 하루처럼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희망

삶의
고난 속에서도
푸른 생을 살아 가는
함성 함성

정녕
지칠 줄 모르는 힘은
재색(財色)도 아니요
명위(名位)도 아니다

혼절의 아픔도
사랑이라 일깨워주는
청보리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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