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북한의 4차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면서 경상북도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10시 36분과 54분 2차례에 걸쳐 적재물 낙하주의와 오물풍선 신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1차 살포엔 영천시와 의성군에서, 이달 2일엔(2차) 안동시·문경시·영천시·경주시·포항시·영양군·예천군 등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오물풍선이 북한과 인접한 경기북부지역을 넘어 경북에도 다수 신고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적재물 낙하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오물풍선 발견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1338)나 경찰서(112)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이로써 주로 접경지역에 머물렀던 오물풍선 살포 영역이 이번 4차 살포에서 동남부 지역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날렸고 1천600여개가 남쪽 땅에서 발견됐다.
대응책으로 정부는 지난 9일 6년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