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십승지 중 하나인 성주 가천면 만수리 십승지 보존과 개발을 위한 민간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지난 4일 재경성주군향우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 식당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가야산 만수동의 조선십승지가 합천이 아닌 성주 가천이란 사실이 여러 문헌을 통해 알려진 만큼 십승지 표지석을 처음 발견한 성주십승지 김재성 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 이하영 상임고문의 추진위 결성 취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김재성 소장의 노고에 다함께 경의를 표했으며 성주군과 추진위간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월 재경성주군향우회 신년교류회자리에서 이병환 군수께서도 십승지 보존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한 만큼 추진위와 관은 서로 힘을 보태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칙제정과 임원선출로 이어진 순서에선 지방자치전문가이자 경북도립대 명예교수인 이상섭 박사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상섭 위원장은 수락인사에서 "어느덧 민선자치가 부활된 지 29년째로 각 지자체마다 지역에 숨은 스토리를 찾아내 관광자원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소중한 문화유산인 성주십승지를 잘 보존하고 개발함으로써 지역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성주군과 경북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성주군에서 용역을 의뢰한 가야산 만수동 위치 비정 학술연구 결과보고가 행사 다음 날 입수된 가운데 `가야산 만수동의 위치는 합천군 가야면이 아니라 표지석 주변인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마을과 곰사마을 일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됐다.
추진위 임원엔 이하영 상임고문과 이상섭 위원장을 포함해 감사는 안양대 석호삼 교수와 성주중고 총동창회 도영현 부회장, 간사엔 성주십승지 김재성 연구소장이 선임됐다.
고문엔 이윤기·김창환 전 국회의원, 이우석 동아수출공사회장, 도원회 전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 이이석 서천무역회장, 이수빈 전 삼성그룹회장, 피홍배 삼정그룹 회장, 제한봉 코엑스 제치과 원장, 이 심 전 대한노인회장, 이창규 DK그룹회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되는 등 재경향우회의 원로인사 대부분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