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성주여고 안아롱 양이 서울대학교 간호학부에 지원해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안 양의 서울대 합격으로 성주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대생을 배출, 5년 연속 서울대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렇게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운이 좋아서이다』고 겸손해 하는 안 양은 『TV와 컴퓨터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숙사에서의 생활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취침시간 이후로는 어수선한 분위기와 몰려오는 졸음 때문에 공부가 잘 안 돼 주로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다』며 『모두가 자는 시간인 새벽 4시에 일어나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 공부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기숙사에는 성적순으로 한 학년에 16명 정도만 생활, 기숙사 안에서의 경쟁이 향학열을 더욱 불태우게 했다고.
아울러 3년 동안의 기숙사 생활로 사교육 받을 시간이 없었다는 안 양은 『학교 교육을 잘 따르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며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으로 시골 학교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히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 안성호씨(47)와 어머니 김성자씨(47) 사이에서 언니와 동생을 두고 있는 안 양은 한결같은 믿음으로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병원생활만 하는 간호사보다는 교수나 세계무대를 누비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며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기숙사 친구 및 후배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최현수 담임교사는 『생물 과목에 두각을 드러내며 꾸준히 노력해서 실력향상을 보인 케이스』라며 『열심히 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대학교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 꿈을 꼭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